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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포레스트 힐링 영화, 농촌의 사계절

by 서니_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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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의 줄거리

"잠시 쉬어가도, 달라도, 평범해도 괜찮아! 모든 것이 괜찮은 청춘들의 아주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를 담고 있는 힐링 영화입니다.

주인공 혜원은 어린 시절 도시에서 살다가 아빠의 요양을 위해 가족이 아빠의 고향으로 이사를 합니다. 엄마는 아빠가 돌아가신 후에도 계속 아빠의 고향에서 살면서 혜원을 돌보지만, 혜원이 수능시험을 보고 돌아온 날 엄마가 떠났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대로 혜원은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알바를 하며 임용고시를 준비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임용고시에 합격했지만 혜원은 시험에서 떨어지고 서울의 각박함에 지쳐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고향에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났습니다.

도시에서 회사 생활을 하다가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와 고향을 떠난 적이 없어서 도시로 떠나는 것이 꿈인 은숙이와의 이야기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숨 막히는 도시를 떠나 한적한 시골에서 친구들과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 끼 한 끼를 만들어 먹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혜원은 시골에서의 휴식과 쉼을 통해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며 상처와 추억 기억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그리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된 혜원이의 농촌의 사계절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힐링 영화입니다.

 

2. 리틀포레스트 영화 속 나오는 음식

 작중에서 나오는 음식 중 첫 장면은 펑펑 내리는 눈 속에서 자그마한 배추를 꺼내 배춧국을 해 먹는 장면입니다. 영화는 겨울의 날씨에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낡은 오두막에서 불을 지핀 후 따뜻한 밥과 배춧국을 해 먹는 장면은 이 영화의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숨 막히는 도시를 떠나 처음으로 직접 해 먹는 따뜻한 음식에서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배추전, 수제비, 꽃 파스타, 아카시아꽃 튀김, 쑥갓 튀김, 오이 콩국수, 달걀 샌드위치, 김치전과 두부 전, 막걸리, 떡볶이, 무지개 시루떡, 양배추 빈대떡(오코노미야키), 감자빵, 크렘 브륄레, 밤 조림, 곶감, 양파 통구이 등 수많은 음식들이 영화 속에서 나옵니다.
 계절감이 돋보이는 음식들과 일상이 고됨에서 벗어나 ‘쉼‘을 알게 해주는 포인트들이 일상, 음식에 묻어 나와서 힐링 영화로 불리는 거 같습니다.
 리틀 포레스트 영화를 통해 유명해진 음식들도 있습니다.

 

 크렘 브륄레, 혜원이 어린 시절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거 같다고 엄마에게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장면 속 엄마는 기분이 안 좋은 혜원을 위해 특별한 요리라면서 크림 브륄레를 내주었습니다. 달달한 음식으로 혜원을 기분을 풀어주었던 엄마의 마음이 아주 잘 보이는 음식이었습니다. 혜원은 이때를 생각해서 싸웠던 은숙이에게 화해의 선물로 크림 브륄레를 만들어 주는 장면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3.  리틀포레스트 속 명대사

“다른 사람이 결정하는 인생은 살기 싫어”
 혜원의 엄마는 혜원의 수능이 끝나자마자 편지 한 장을 두고 떠났습니다. 어릴 적 혜원은 그런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고 그대로 서울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혜원도 서울 생활에 지쳐 다시 고향으로 내려와 지내고 나니 엄마의 마음을 이해했습니다. 엄마는 아빠를 간호하랴, 혜원이를 키우느라 본인의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삶을 찾으러 떠나기로 결정한 거였습니다.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의 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게 해주는 부분들이 영화에 잘 묻어나 있습니다.

 

4. 총평

 리틀 포레스트는 힐링, 자연, 농촌 모든 것들을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잘 담고 있는 영화를 보시고 싶으시면 꼭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사회에 가볍게 볼 수 있는 힐링 영화이고 속도감이 느린 영화임에도 전혀 지겹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쉼'라는 걸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주위 사람들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는 영화 내용이며, 지쳐버린 현대인들에게 딱 맞는 영화입니다. 우리에게 아련한 추억과 힐링,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을 보여주는 영화이니 힐링 그 자체인 거 같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본 내용을 영화 내에서 보니 부러움과 힐링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며 가볍게 보기 좋고 인생 영화가 되어버린 리틀 포레스트 총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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