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영화는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을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함격북도 홍남에 사는 한 가족이 북한에 전쟁을 피해 남쪽으로 내려가는 와중에 시작됩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함경북도에 살던 윤진균의 가족을 이끌고 남쪽으로 피난을 떠납니다. 홍남부두의 피난선에 답승하지만 장남 덕수가 여동생 막순이를 놓쳐버립니다. 윤진균은 큰 아들에게 "가장이니까 가족들을 잘 지키라" 말하고 딸을 찾으려고 배에서 내립니다. 아버지와 여동생을 제외한 가족들은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덕수는 덕수아버지가 수차례 이야기한 부산 국제시장 꽃분이네를 꼭 찾아가라는 말에 꽃분이네 가게를 운영하는 덕수의 고모를 찾아가 국제시장에 터전을 잡게 됩니다. 가난하지만 힘겹게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덕수는 구두닦이들을 하며 달구를 만나게 되었고 둘은 단짝친구가 됩니다.
그 이후로 덕수는 평생동안 동생 손을 놓쳤다는 죄책감과 책임감을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내 잘못으로 여동생과 아버지를 잃어버렸다는 죄책감, 가장으로서 어머니와 동생들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집니다.
전쟁은 정전협정을 하지만, 남과 북이 갈라지면서 덕수의 가족들은 고향으로 돌아 갈 수 없게 되어 버립니다.
어느덧 덕수는 성인이 되었습니다. 1963년 가을이 오는 시점, 동생들과 어머니를 모시고 건실하게 사는 청년이 되어 가장의 역할을 충실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동생의 학비를 마련하고자 독일로 파독 광부를 자원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심사에 합격했고 덕수는 독일로 떠날 수 있었습니다. 힘들고 더러운 탄광 일을 하며 열심히 살아가던 덕수는 휴일에 우연히 노래를 부르고 있는 영자를 보게 되었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영자도 돈을 벌기 위해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었고, 광부들과 간호사들은 서로 어울리며 타국에서의 외로움을 달래게 됩니다.
독일 광산이 붕괴되는 사고로 죽을뻔한 덕수는 영자와 더 가까워지고 비자가 만료되는 시점 덕수는 영자에게 같이 한국에 가자고 설득하지만 영자는 돈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는 걸 포기했습니다. 결국 덕수는 혼자 한국에 돌아갑니다.
덕수가 유일하게 욕심을 부렸던것이 독일에서 만난 파독 간호자 오영자를 사랑하여 결혼한 것이었는데 점차 그 꿈은 멀어지게 됩니다.
한국으로 돌아 온덕수는 고모의 가게 일을 도우며 지내던 중 자신을 찾아온 영자를 만나게 됩니다. 영자는 덕수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둘은 결혼을 하게 되었고 가정을 꾸립니다.
고모가 돌아가신 후 헤어진 아버지가 찾아올까봐 '꽃분이네'를 인수하려고 베트남 파견 기술자로 자원합니다. 베트남은 전쟁 중인 위함 한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파견직은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쟁을 피해 도망치다 오빠의 손을 놓친 아이를 구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다 총을 맞기도 했습니다. 다행히도 베트남에서 부상당한 채 살아서 귀국했습니다.
2. 결말
나이가 들어가도 찾아오지 않은 아버지와 여동생을 꽃분이네서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그렇게 어느날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덕수는 방송에 나가기도 했지만 매번 실패했습니다. 그러다 미국에서 자라난 자신의 여동생을 찾게 됩니다. 결국 덕수는 동생을 만나게 되었고 그녀와 과거에 했던 운동장 이야기로 서로를 알아봅니다. 그렇게 극적으로 재회하고 여전히 아버지를 기다리다가 결국 꽃분이네를 팔기로 하며 덕수는 마지막까지 아버지를 기다리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아버지가 안옷 것이 아니라 이제는 늙어서 오지 못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을 보며 덕수는 아직까지도 아버지와의 약속을 가슴 깊은 속에 품고 있음을 영화에서는 보여줍니다.
3. 총평
부모님들의 파란만장 한 인생을 시간 순서대로 보여주며 감동도 주고, 웃음도 주는 영화입니다. 사실 역사적인 사건보다는 한 사람의 인생에 비중이 큰 영화이지만 지루함 없이 볼 수 있습니다.
흥남철수, 파독 광부, 베트남 전쟁 모든 것들을 지나오며 다각도로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격번의 시기를 이겨낸 산업화 시대가 어떠한 인생을 살아왔는지 잘 보여주고 있으며,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영화여서 가족들과 함께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