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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조선시대 역사 영화, 안타까운 가족사 비극

by 서니_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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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재위 기간 내내 왕위 계승과 정통성 논란에 상당히 신경 쓰던 영조는 아들 이선(사도세자)에게 어린 시절부터 학문과 예법에 있어 완벽한 왕이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강조합니다. 뒤늦게 얻은 귀한 아들이여 세자만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왕이 되길 바랐습니다. 본인의 출신이 늘 꼬리표였던지라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던 탓일지는 모르겠으나 과도한 욕심으로 아들 사도세자를 어릴 적부터 과도하게 공부를 시키려고 했습니다. 영조의 기대와는 달리 자꾸만 어긋나는 세자에게 실망하게 됩니다. 이산(사도세자)는 이런 영조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부자의 사이는 서서히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언제부터 나를 세자로 생각하고, 또 자식으로 생각했소!"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총명함으로 아버지 영조의 기쁨이 된 아들 아버지와 달리 예술과 무예에 뛰어나고 자유분방한 기질을 지닌 사도세자는 영조의 바람대로 완벽한 세자가 되고 싶었지만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고 그를 혹독하게 공부시키고 작은 흠이라도 보이면 무시호통치며 다그치기만 하는 아버지를 점점 원망하게 됩니다. 

 

 그렇게 열심히 해도 또는 열심히 하지 않아도 계속해서 혼만 내고 압박을 주는 영조 밑에서 세자는 고통 속에 자라나고 청년이 됩니다. 청년이 된 세자에게 계속해서 왕의 자리를 양위하겠다 하며 세자와 신하들의 충성심을 시험합니다.

 결국 세자를 통해 대리청정으로 넘어갔으니 자신이 만들어 놓은 탕평책을 건드리려 하자 많은 대신들 앞에서 때 높고 세자를 면박 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자를 아끼고 감싸주던 대왕대비마저 죽자 두 부자 사이는 더욱 강하게 악화됩니다. 영조는 세자를 가르친 스승들에게 세자를 폐위하라는 문서를 올리라고 협박합니다. 그러자 영조의 마음에 들기 위해 몇몇의 신하가 이를 따랐고 결국 영조는 세자에게 칼을 던지며 자결하라고 명합니다.

 평생을 괴롭게만 살아오며 참아온 세자에게는 충격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세자는 완강히 거부하였고, 신하들도 나뉘어 말리지만 결국 영조는 세자를 뒤주에 가둬버립니다.

 

 왕과 세자로 만나 아버지와 아들의 연을 잇지 못한 운명,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가 시작됩니다.

 

 

2. 역사적 배경

 1762년 영조 38년 윤 5월 임오화변

 영화 사도는 "임오화변"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많은 상상력이 발휘된 작품입니다.

 영조가 세도 세자에게 칼을 내어주며 자결하라고 명하였고, 사도세자가 영조의 말을 듣지 않자 뒤주 쪽에 가두어 8일째 되는 날 숨을 거두게 된 사건입니다.

 

 

3. 결말

 아들 사도세자는 어느새 자라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세자에겐 너무나 총명하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아들 세손 정조가 있었습니다. 영조는 어린 손자를 보며 다시 희망을 떠올립니다. 그렇게 영조의 마음속에서 세자는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와 같은 많은 압박들 속에서 세자는 끝끝내 미쳐버렸습니다. 영조는 그렇게도 사랑했던 아들에게 자결하라 명하였습니다. 

 영화 속 영조는 직접 아들이 들어간 뒤주에 못질을 합니다. 뒤주에 못을 박는 건지, 자신과 아들의 심장에 못을 박는 건지, 그렇게 못을 박고 있었습니다. 사도세자인 아들인 세손 정조가 영조를 찾아가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빌기도 하고 죽어가는 사도세자에게 물을 주려고도 합니다. 하지만 영조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 7일째 되는 날 영조는 뒤주에 갇힌 세자를 찾아갑니다. 둘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에게 기대했던 것과 주고 싶었던 것들 그리고 지금까지 느낀 수많은 감정과 쌓아온 오해를 풀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완강한 영조의 생각에 세자는 결국 뒤주에서 쓸쓸하게 죽습니다.

 

 임금, 세자, 세손. 모두 위중하였기에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름들입니다. 이들은 그저 평범한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로 살아갈 수 없게끔 만들었습니다. 사랑했던 아들을 뒤주에 가두는 동안 한없이 냉정했던 영조의 눈빛은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우는 세손을 보며 혼란스럽게 흔들렸습니다. 마음 한편 세손의 모습에서 영조 본인을 바라보고 있었던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생각할 사, 슬퍼할 도. 사도세자라 하라' 영화 사도는 기록에 남지 못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심지어 아들 사도세자의 죽음 앞에서도, 각각의 왕과 세자로서의 책임이 더 우선되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영화 사도는 결말을 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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